배송비는 상품을 등록할 때 몇 칸 채우고 넘어가기 쉬운 항목입니다. 그런데 이 몇 칸이 장바구니 이탈, 제주 주문 적자, 반품 분쟁을 거의 다 좌우합니다. 스마트스토어 배송비 정책을 처음 잡는 분이라면 아래 세 가지만 정하면 됩니다.
이 글로 정할 수 있는 3가지
- 내 상품에 맞는 배송비 유형 (무료 / 조건부 무료 / 유료 / 수량별 / 구간별 중 하나)
- 여러 상품을 같이 살 때 배송비를 어떻게 합칠지 (묶음배송 그룹과 계산 방식)
- 무료배송으로 갈지, 3,000원 유료로 갈지 (수수료까지 넣은 마진 비교)
1. 배송비 유형 5가지 비교
상품 등록·수정 화면의 배송 영역에서 배송비 유형을 고릅니다. 경로는 스마트스토어센터 > 상품관리 > 상품 조회/수정 > 해당 상품 수정 > 배송 항목입니다. 선택지는 무료, 조건부 무료, 유료, 수량별, 구간별 다섯 가지입니다.
| 유형 | 구매자 부담 | 맞는 상품 | 주의할 점 |
|---|---|---|---|
| 무료 | 0원 (배송비가 판매가에 녹아 있음) | 가볍고 단가가 일정 이상인 상품 | 판매가가 올라가 가격 비교에서 불리할 수 있음 |
| 조건부 무료 | 설정 금액 이상 구매 시 0원, 미만이면 기본배송비 | 객단가를 올리고 싶은 저가 상품 | 기준 금액을 객단가보다 너무 높게 잡으면 효과 없음 |
| 유료 | 주문마다 고정 배송비 | 무겁거나 부피가 큰 상품 | 택배 계약 단가보다 낮게 받으면 주문마다 손해 |
| 수량별 | 정한 수량마다 기본배송비가 반복 부과 | 한 박스에 들어가는 개수가 정해진 상품 (예: 생수, 쌀) | 반복 기준 수량을 박스 적재량과 맞춰야 함 |
| 구간별 | 수량 구간(2구간·3구간)마다 추가배송비 | 수량이 늘면 박스 크기가 바뀌는 상품 | 구간별 최소 수량과 추가 금액을 각각 입력 |
기본배송비 칸을 비워 두면 무료배송으로 처리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유료로 팔 생각이었다면 저장 전에 금액이 들어갔는지 꼭 다시 보세요. 실수로 무료배송이 걸린 채 며칠 팔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합니다.
유형을 고르기 전에 내 택배 단가부터 알아야 합니다. 계약 단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택배 계약 방법(소량 판매자)을 먼저 보고 오는 편이 순서상 맞습니다.
2. 묶음배송 그룹과 계산 방식: 숫자로 보기
구매자가 내 스토어에서 상품 두세 개를 한 번에 샀는데 배송비가 상품마다 따로 붙으면, 구매자는 불만을 갖고 판매자는 박스 하나로 보내면서 배송비를 두 번 받게 됩니다. 이걸 막는 장치가 묶음배송 그룹입니다.
상품 배송 설정에서 묶음배송을 '가능'으로 두고, 어느 묶음그룹에 넣을지 고릅니다. 그룹은 배송비 묶음그룹 관리 화면에서 만들고 수정합니다. 처음에는 기본 그룹이 하나 있고, 필요하면 새 그룹을 추가합니다.
그룹을 만들 때 계산 방식을 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같은 그룹에 묶인 상품을 함께 주문했을 때, 그 상품들 배송비 중 가장 작은 금액으로 받을지(최소 부과), 가장 큰 금액으로 받을지(최대 부과)를 고르는 항목입니다. 화면 문구는 판매자센터에서 한 번 확인하고 고르세요.
예시 1. 유료 상품 두 개를 같이 산 경우
- 상품 A: 유료 배송비 3,000원
- 상품 B: 유료 배송비 2,500원
- 묶음배송을 안 쓰면: 3,000 + 2,500 = 5,500원
- 같은 그룹, 최소 부과: 2,500원
- 같은 그룹, 최대 부과: 3,000원
내 택배 단가가 3,000원이라면 최소 부과로 둘 경우 합배송 주문마다 500원씩 비게 됩니다. 반대로 단가가 2,500원 이하라면 최소 부과가 구매자에게 더 매력적이면서 손해도 없습니다.
예시 2. 제주 주문이 섞인 경우
- 상품 A: 유료 3,000원 / 상품 B: 유료 3,500원 (큰 상품이라 더 받음)
- 그룹 계산 방식: 최대 부과 → 기본 배송비 3,500원
- 그룹의 제주 추가배송비: 3,000원
- 제주 구매자가 내는 배송비: 3,500 + 3,000 = 6,500원
여기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묶음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제주·도서산간 추가배송비를 상품 화면이 아니라 묶음그룹 쪽에서 설정합니다. 상품 화면에서 아무리 찾아도 입력 칸이 안 보이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3. 제주·도서산간 추가배송비
추가배송비 권역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2권역: 내륙 / 제주 및 도서산간. 제주와 도서산간에 같은 추가 금액을 붙입니다.
- 3권역: 내륙 / 제주 / 제주 외 도서산간. 제주와 그 밖의 도서산간 금액을 따로 정합니다.
얼마를 넣을지는 택배사 계약서의 도서산간 할증 금액을 그대로 옮기는 게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 제주까지 6,000원이 든다면 기본배송비 3,000원에 추가배송비 3,000원 이상을 넣어야 손해가 없습니다. 이 칸을 비워 두면 제주 주문 한 건마다 할증만큼 판매자가 떠안게 되고, 나중에 구매자에게 따로 청구하려다 분쟁으로 번지기 쉽습니다.
4. 반품·교환 배송비와 배송비 템플릿
상품 배송 설정에는 반품배송비(편도)와 교환배송비(왕복)를 넣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 교환은 회수와 재발송이 모두 일어나니 왕복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편도 택배비가 3,000원이라면 반품배송비 3,000원, 교환배송비 6,000원이 출발점입니다.
- 단순 변심, 색상·사이즈 변경: 구매자 부담
- 파손, 오배송, 상품 정보와 다름: 판매자 부담
- 무료배송 상품을 구매자 사유로 반품: 처음 보낼 때 든 배송비까지 합쳐 왕복 금액을 보는 경우가 많음. 다만 조건부 무료, 부분 반품, 묶음배송이 섞이면 실제 청구액이 달라지니 반품 건 화면에서 금액을 확인
반품 사유가 구매자 귀책으로 접수되면 반품배송비가 자동으로 청구되는 구조입니다. 환불을 서둘러 처리하기 전에 배송비가 어떻게 걸려 있는지(환불금에서 차감인지, 동봉·송금인지)부터 보세요.
상품이 많아지면 이걸 매번 입력하는 게 일입니다. 그래서 배송정보 템플릿을 하나 만들어 두고 신규 상품에 불러오는 방식이 편합니다. 이미 등록한 상품은 상품 조회/수정에서 여러 개를 선택해 배송정보를 일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은 판매자센터 개편 때마다 조금씩 바뀌니, 상품관리 메뉴 아래 템플릿 항목을 찾으면 됩니다.
5. 무료배송 vs 3,000원 유료: 마진 비교 계산
무료배송이 유리한지 따지려면 수수료가 배송비에 붙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 주문관리 수수료(결제 수수료 성격): 결제 금액 전체에 붙으며, 배송비도 포함됩니다. 카드 결제 기준 영세 1.98%, 신규 판매자처럼 매출 신고 내역이 없으면 일반 3.63%(부가세 포함).
- 판매수수료: 2025년 6월 2일부터 기존 유입수수료(2%)를 대신해 생겼고, 스마트스토어 기준 2.73%(부가세 별도, 포함 시 약 3.0%), 판매자가 직접 마케팅 링크로 데려온 주문은 0.91%입니다. 예전 유입수수료는 배송비에 붙지 않았는데, 새 판매수수료도 배송비를 빼고 계산한다는 설명이 있으나 공식 문서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수수료 전체 구조는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2026 총정리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아래는 구매자가 내는 총액을 똑같이 18,000원으로 맞춘 비교입니다. 원가 8,000원, 실제 택배비 3,000원, 신규 판매자(주문관리 3.63%), 판매수수료 3.003%(부가세 포함)로 가정합니다.
| 항목 | A. 무료배송 (판매가 18,000원) | B. 유료 (판매가 15,000원 + 배송비 3,000원) |
|---|---|---|
| 구매자 결제액 | 18,000원 | 18,000원 |
| 판매수수료 | 18,000 × 3.003% ≒ 541원 | 15,000 × 3.003% ≒ 450원 |
| 주문관리 수수료 | 18,000 × 3.63% ≒ 653원 | 18,000 × 3.63% ≒ 653원 |
| 원가 + 택배비 | 11,000원 | 11,000원 |
| 남는 돈 | 약 5,806원 | 약 5,897원 |
차이는 한 건에 90원 남짓입니다. 배송비 3,000원에 판매수수료가 안 붙는 만큼만 B가 유리하고, 만약 배송비에도 판매수수료가 붙는다면 차이는 사실상 0원이 됩니다. 결국 수수료로는 거의 갈리지 않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건 두 가지입니다.
- 전환율: 검색 결과에서 '무료배송' 표시와 '15,000원 + 배송비 3,000원' 중 어느 쪽이 더 클릭되고 팔리는지. 하루 판매량이 10건에서 12건으로만 늘어도 90원 차이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 반품 비용: 무료배송 상품이 구매자 사유로 돌아오면 처음 보낸 택배비를 받아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분쟁이 잦습니다. 반품률이 높은 의류·잡화라면 유료나 조건부 무료가 관리하기 편합니다.
영세 등급(주문관리 1.98%)이라면 두 경우 모두 약 297원씩 더 남고, A와 B의 차이는 그대로입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1. 배송비에도 수수료가 빠지나요?
주문관리 수수료는 배송비를 포함한 결제 금액에 붙습니다. 배송비 3,000원에 3.63%라면 약 109원입니다. 판매수수료가 배송비에도 붙는지는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했으니, 첫 정산 후 정산관리 > 정산내역의 건별 수수료 상세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Q2. 묶음배송을 켰는데 제주 추가배송비 칸이 사라졌어요.
정상입니다. 묶음배송 가능 상품은 추가배송비를 묶음그룹에서 관리합니다. 배송비 묶음그룹 관리 화면에서 해당 그룹을 수정해 2권역·3권역 금액을 넣으세요.
Q3. 조건부 무료 기준 금액은 얼마로 잡나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지금 평균 주문 금액보다 조금 높게 잡는 게 일반적입니다. 평균 객단가가 17,000원인데 기준을 50,000원으로 두면 거의 아무도 넘기지 않아 사실상 유료배송과 같아집니다. 20,000원 전후로 두고 한두 달 객단가 변화를 보는 식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정리하면, 배송비는 택배 계약 단가를 기준선으로 두고 유형과 묶음 계산 방식을 그 위에 얹는 순서로 정하면 됩니다. 무료배송이냐 유료냐는 수수료로는 한 건에 100원도 안 갈리니, 첫 달에는 한쪽으로 시작해 전환율과 반품 비용을 보고 바꾸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제주·도서산간 추가배송비와 반품·교환 배송비는 첫 상품을 올리는 날부터 채워 두세요. 이 두 칸이 비어 있으면 매출이 늘수록 손해도 같이 늘어납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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